'SK이노·석유공사 참여' 베트남 해상광구 추가 가스 생산 개시

15-1광구 백사자 구조 2단계 개발 성공적
초경질원유 6300만 배럴·가스 1930억 입방피트 생산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과 한국석유공사가 베트남 15-1 광구 백사자(Su Tu Trang) 구조에서 추가 가스 생산을 시작했다. 2단계 개발이 순항하며 베트남 자원개발 사업의 수익을 확대하게 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석유공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베트남 15-1 광구 백사자 구조에서 첫 가스 생산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파트너사인 페트로베트남, 프랑스 지오페트롤, 다국적 컨소시엄 쿠롱JOC가 참여했다.

 

백사자 구조는 베트남 주요 유전지대인 쿠롱 분지에 있는 15-1 광구의 남동쪽에 위치한다. SK이노베이션과 석유공사는 2003년 11월 백사자 구조에서 원유와 가스를 발견하고 2017년 1월 1단계 생산을 시작했다.

 

이들은 2019년 말 베트남 총리실의 승인을 받아 2단계 계발을 추진했다. 1억3800만 달러(약 1560억원)를 투입, 2025년 9월까지 약 초경질원유 6300만 배럴과 가스 1930억 입방피트(1입방피트는 약 28ℓ)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SK이노베이션과 석유공사는 작년 9월 페트로베트남과 가스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본보 2020년 9월 1일 참고 SK이노베이션, 페트로베트남과 가스 공급 계약>

 

SK이노베이션과 석유공사는 2단계 개발로 원유와 가스 확보량을 늘리고 베트남에서 입지를 넓힌다.

 

양사는 1998년 15-1 광구 탐사권을 획득한 후 개발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다. 2000년 10월 흑사자 구조 탐사에 성공한 후 이듬해 10월 금사자, 2003년 11월 백사자, 2005년 9월 갈사자 구조에서 매장지를 발견했다. 2014년 갈사자 구조에서 생산에 돌입하며 15-1 광구의 생산량을 9만 배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15-1 광구는 페트로베트남의 자회사 베트남 석유가스탐사개발공사(PVEP)가 지분 절반을 보유해 최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석유공사 23.25%, SK이노베이션 9%, 지오페트롤 3.5% 지분을 갖는다. 석유공사와 PVEP, 지오페트롤 등으로 구성한 광구 공동운영업체 쿠롱JOC가 원유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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