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달 1일 러시아공장서 2세대 크레타 생산

9가지컬러와 넓어진 실내로 인기몰이 예상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러시아공장에서 해외 전략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 신형 모델을 생산한다. 기존 크레타를 뛰어넘는 디자인과 성능으로 인기몰이가 예상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달 1일부터 러시아 상트페테부르크공장에서 2세대 크레타 생산에 들어간다. 당초 6월 생산 계획보다 한 달가량 늦춰졌다. 판매 가격은 112만7000루블(1730만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2세대 크레타는 기존 모델 대비 디테일해진 외관과 넓어진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전장과 전폭이 각각 10mm 넓어졌고, 전고는 8mm 높아졌다. 특히 트렁크 공간이 433리터로 31리터나 늘어났다. 

 

운전자의 개성도 고려했다. 9가지 바디 컬러를 선택할 수 있고 이 중 5가지 색상은 지붕색과 나눠 투톤으로 적용 가능하다. 실내의 경우 기본 8인치 모니터부터 10.25인치 모니터까지 트림별로 제공되며 보스 스피커와 파노라마 선루프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파워트레인의 변화는 크게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1세대 크레타와 마찬가지로 6단 수동·자동 변속기와 결합된 1.6 감마 가솔린 엔진과 2.0 누우(Nu) 가솔린 엔진이 적용되며 123~149마력 최대 토크 151~192Nm의 성능을 갖춘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신형 크레타 현지 생산으로 러시아 시장 판매량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세대 크레타의 인기에 힘입어 신형 크레타도 높은 판매를 나타낼 것"이라며 "이른바 크레타 열풍으로 올해에도 소형 SUV 시장 1위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크레타는 러시아에서 국민차 칭호를 얻었다. 지난해 러시아 시장에서 7만3537대가 판매되며 소형 SUV 시장 점유율 28%로 1위를 차지했다. 올들어 4월 누적판매량은 2만5768대로 전년 대비 30%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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