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獨 뉘르부르크링 레이스서 '2등'…데뷔전 성공

레이싱 전용 슬릭타이어 '엔페라 SS01' 처음 출전
타이어 기술력 입증, 교체용 타이어시장 확대 기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넥센타이어가 독일에서 개최된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ADAC TOTAL 24h Race)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레이싱 전용 슬릭타이어의 데뷔전에서 2등을 차지해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최근 독일에서 열린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를 2위로 마무리했다. 새롭게 선보인 슬릭타이어 '엔페라 SS01'(N'Fera SS01)의 활약이 빛났다. 1위와 차이는 불과 200m로 아깝게 우승을 놓쳤다.

 

이번 레이스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진행됐다. 총 길이 약 25.37㎞의 서킷을 24시간 동안 가장 많은 주행거리를 기록하는 방식으로 순위가 매겨졌다. 특히 좁은 노폭과 심한 고저차, 급커브 등 가혹한 주행환경에 더해 악하된 기상조건까지 더해지며 이 레이스의 별칭인 '녹색지옥'(Green Hell)이 더욱 실감 났다는 후문이다.

 

넥센타이어는 '넥센모터스포츠 팀'과 '아드레날린 모터스포츠 팀'의 '포르쉐 718 GTS'와 '포르쉐 카이맨 S' 차량에 엔페라 SS01을 장착해 참가했다. 고강도 테스트를 거쳐 탄생한 제품인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성능을 입증, 넥센타이어의 기술력을 전 세계 시장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 바 있다. <본보 2021년 6월 2일 참고 [단독] 넥센타이어,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서 슬릭타이어 첫 공개>

 

슬릭타이어는 트레드 패턴이 없는 타이어로 고속 주행과 코너링 성능을 극대화한 제품을 말한다. 일반도로 주행은 불가능하며 서킷 주행만 가능하다. 드라이타이어로도 불린다.

 

업계는 성적을 떠나 엔페라 SS01이 이번 레이스를 통해 충분히 성능을 입증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극한의 주행환경에서 뛰어난 접지력과 핸들링을 제공하며 훌륭한 데뷔전을 치렀다는 의견이 많다. 넥센타이어 내부에서는 내구성 테스트 때보다 더 높은 성능을 나타내며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력을 보여줬다는 반응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넥센타이어는 이번 내구레이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브랜드 이미지는 물론 타이어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며 "이번 레이스 결과를 바탕으로 일반 승용차 등 교체용 타이어의 판매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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