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산 '모델Y' 유럽 수출설…獨공장 가동 지연 탓

베를린 기가팩토리 가동 연내 불가능 할 수도
유럽서 높은 수요…배송 날짜 맞추기 위해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중국에서 생산한 '모델Y'를 유럽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폭발적인 주문량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허가 절차 지연으로 독일 기가팩토리 가동이 늦어지는 탓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 3분기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한 모델Y 일부 물량의 유럽 수출을 검토하고 있다. 

 

테슬라는 당초 오는 7월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미 시설 준공을 완료하고 최근 모델Y 생산라인을 테스트하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공장 가동 준비가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전해진다. <본보 2021년 6월 10일 참고 테슬라 독일 기가팩토리, 모델Y 생산라인 테스트 개시> 

 

하지만 독일 정부의 승인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소비자와 약속한 날짜에 배송이 어렵게 됐다. 테슬라는 지난달 말 독일 브란덴부르크 환경부로부터 전기차 조립에 필요한 장비 설치 허가를 획득했다. 지난달 기준 총 10개의 승인을 받았다. 최종 환경 허가만 남겨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베를린 기가팩토리의 생산을 올해 말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면서도 "테슬라는 일전에 소비자에게 약속한 날짜를 지키길 원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오는 3분기부터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모델Y 생산량이 현지 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해외 수출도 가능할 만큼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조립 실패율은 3% 미만일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2019년 11월 베를린 기가팩토리 공장 건설을 선언하고 투자를 추진했다. 연간 50만 대 규모를 양산할 수 있는 시설과 엔지니어링, 디자인 센터가 함께 들어선다.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도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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