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S일렉트릭, 에콰도르 전력인프라 현대화사업 '출사표'

현지 전력청 주관 '변전소 확장·변압기 교체' 사업 입찰 참여
중남미 시장 등 해외 매출 확대 속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LS일렉트릭이 에콰도르에서 전력 설비 현대화 사업 입찰에 나선다.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중남미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에콰도르 전력청(CELEC EP)이 추진하는 변전소 확장·변압기 교체 사업 입찰에 참여한다.

 

에콰도르 전력청은 작년 말 미주개발은행(IDB)의 지원을 받아 입찰을 열었다. 카날과 구이야스, 산타엘레나 소재 69·138·230kV 변전소 확장 사업 5건과 에스메랄디 변전소 변압기 교체 등 6건이 입찰 목록에 올랐다.

 

LS일렉트릭이 입찰에 나선 사업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산둥 타이카이 파워 엔지니어링과 시안 일렉트릭 엔지니어링, 저장 친트 일렉트릭 등 중국 업체, 에콰도르 필레기 건설 등이 관심을 보여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LS일렉트릭은 에콰도르에서 신규 사업을 따내고 중남미 시장을 공략한다. LS일렉트릭은 2014년 10월 아이티 115kV급 변전소 구축 사업을 수주해 중남미에 첫발을 디뎠다. 사업 규모는 110억원으로 LS일렉트릭은 현지 민간발전사업자 ESD와 컨소시엄을 꾸려 현장 설계, 자재 조달, 시공, 감리를 수행했다.

 

2016년 8월에는 에콰도르 전력청과 910만 달러(약 102억원) 규모 '포르토비에호(Portoviejo) 230kV급 변전소 구축 사업' 계약을 맺었다. 이듬해 만비주 포르토비에호에 변전소를 성공적으로 설치하며 사업 역량을 인정받았다.

 

LS일렉트릭은 '2030년 해외 사업 비중 70%'를 목표로 내걸고 시장 다변화를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중남미는 신흥 시장으로 LS일렉트릭이 주목하는 수요처 중 하나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경제성장률이 올해 플러스로 돌아서며 전력 인프라 투자도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에콰도르는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자 인프라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콰도르 전력청과 국가전력공사는 2019년 각각 2억5000만 달러(약 2790억원) 안팎의 자금을 조달하며 전력 시설을 확대하기 위한 실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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