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싼타페 PHEV 美 흥행예고…EPA 공인 연비 L당 32km

토요타 전기차 모델 RAV4 다소 우위
고연비 내세워 하반기 미국 공략 나서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싼타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미국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미 환경보호청(EAP)로부터 공식 연비등급을 획득했다. 복합연비가 L당 32km에 달해 경쟁모델인 토요타의 순수전기차 모델인 RAV4를 다소 웃돈다.

 

16일 EPA에 따르면 싼타페 PHEV 모델은 EPA로 부터 복합연비 76MPGe(Mile per Gallon equivalent)를 인증받았다. MPGe는 전기차 연비(전비)로, 휘발유 1갤런(3.785ℓ)의 비용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마일(1.609㎞) 단위로 표시한 것이다. EPA는 휘발유 1갤런을 33.7㎾h로 환산한다. 이를 리터로 환산하면 1리터당 32km에 해당한다. 

 

싼타페 PHEV의 총 주행가능거리는 440마일(708km)다. 배터리만(13.8kWh 배터리 기준) 이용해 주행할 경우 최대 31마일(52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 완충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3~4시간 정도다.

 

싼타페 PHEV는 하반기 내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PHEV는 하이브리드(HEV) 자동차의 한 종류다. 플러그를 꽂아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외부 충전 능력을 갖추며 전기차보다 주행거리가 길고, 연료 소비는 내연기관차보다 적다는 장점을 극대화했다. 배터리를 일정량 이하로 소모하면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똑같이 구동한다.

 

현대차는 싼타페 PHEV 효율성 높은 연비를 앞세워 고객 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국내 출시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올 들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보조금이 폐지되면서 국산 PHEV 판매가 4월까지 사실상 전혀 없었기 때문. 앞서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보급을 늘리기 위해 작년까지 지급하던 PHEV의 보조금을 폐지했다. 작년 PHEV 보조금 규모는 대당 500만원(총 300대)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충전요금 인상 등에 따른 실구매가를 고려한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싼타페 PHEV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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