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中 '면역항암제 개발' 스타트업 베팅

하이파이바이오 '840억원 규모' 시리즈D 라운드 주도
'암치료 미래' 면역항암제 개발 중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그룹이 중국계 바이오 스타트업 하이파이바이오 테라퓨틱스(HiFiBiO Therapeutics)에 투자했다. 미래 성장 동력 산업으로 꼽히는 바이오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는 모습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하이파이바이오의 7500만 달러(약 840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 라운드를 주도해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B캐피탈그룹 △셰르파헬스케어파트너스 △메이슨캐피탈 △트리니티이노베이션펀드 △그랜드마운트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로는 △IDG캐피탈 △세콰이아캐피탈 △레전드스타 △헝슈캐피탈 △SAIC캐피탈 등이 투자했다.

 

하이파이바이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현재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의 임상 시험과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약 개발 플랫폼도 개선할 방침이다.

 

미국 캠브리지에 본사를 둔 하이파이바이오는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는 제약사다. 면역항암제는 암 자체를 공격하는 기존 항암제와는 달리 인공면역 단백질을 체내에 주입해 면역 체계를 자극함으로써 면역세포가 선택적으로 암세포만을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치료제다. 부작용은 적고 효과가 큰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면역항암제 시장 규모는 매년 20%씩 성장해 2024년 480억 달러(약 53조664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 투자로 미래에셋은 하이파이바이오의 이사회에 참여한다.

 

한편, 미래에셋은 바이오 분야에 대한 투자에 지속해서 나서고 있다. 앞서 미래에셋은 지난 2016년 앞으로 10년간 바이오·헬스케어 등 신성장 동력 분야에 1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달 초 셀트리온과 손잡고 영국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사 익수다 테라퓨틱스(ksuda Therapeutics)에 지분 투자를 했다. 또 지난 3월에는 이중특이성 항체 치료제 전문 중국계 바이오 스타트업 에핌압 바이오테라퓨틱스(EpimAb Biotherapeutics)에 투자했다. <본보 2021년 3월 24일자 참고 : 미래에셋, '이중항체 전문' 中 바이오 스타트업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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