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타이어, 美 가격 또 올린다…상용차 타이어 최고 7%↑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 인상 결정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가 미국에서 상용차 타이어 가격을 인상한다.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다. 원자재·해상 물류비 상승과 함께 미국 반덤핑 과세에 따른 수익성 확보 차원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오는 8월 부터 미국에서 판매하는 트럭 등 상용차 전용 브랜드 '라우펜' 타이어 제품 가격을 최대 7% 인상하기로 했다.

 

이번 인상은 원자재비와 해상 물류비 상승에 따른 수익성 확보를 위한 조치다. 특히 미국 반덤핑 과세로 인한 비용 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수익성 유지를 위한 조치로도 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미국 상무부(DOC)는 지난달 한국산 타이어 반덤핑 관세율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한국타이어는 27.05%,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각각 21.74%, 14.72%로 결정됐다.

 

한국타이어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타이어의 가격을 인상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5월에도 같은 이유로 상용차 타이어 가격을 5% 인상한 바 있다.

 

업계는 타이어 가격이 지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타이어의 주재료인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카본블랙 등의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컨테이어 부족 등 해상 물류 비용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유럽 판매 가격도 인상했다. 한국타이어는 다음달 부터 라인업에 따라 3~5% 인상된 가격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승용차와 SUV 전용 타이어를 기존 보다 3% 인상하고, 트럭 등 상용차 전용 라우펜과 재생타이어 브랜드 알파트레드는 각각 4%와 5% 올렸다.

 

업계는 국내 판매 가격도 비슷한 수준 인상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통상 해외 판매가와 국내 판매가 인상이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 제품에 따라 최고 10%까지 상승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한국타이어를 비롯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도 해외 판매 가격을 잇따라 인상했다. 금호타이어는 최근 유럽과 미국에 이어 일본에서 가격을 올렸으며, 넥센타이어도 오는 8월 부터 유럽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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