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522억원 규모' LPG선 1척 수주

터키선사 파스코가스, 지난 4월 이어 LPG선 추가 발주…옵션 발행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터키 선사로부터 중형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 동일 선사로부터 동급 건조 일감을 확보한지 두 달여 만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마포조선은 터키 선사 파스코가스(PascoGas)와 4만 입방미터(㎥)급 중형 LPG운반선 1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선가는 4700만 달러(약 522억원)로 오는 2023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파스코가스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추진의 일환으로 LPG 추진 연료선을 발주하는데 현대미포조선을 건조사로 또 다시 선정한 것이다. 

 

이번 수주는 파스코가스가 지난 주문에 포함된 옵션을 발행해 진행됐다. 파스코가스는 지난 4월 현대미포에 4만 입방미터(㎥)급 중형 LPG운반선 1척을 발주했다. 해당 계약에 옵션분이 포함됐다. <본보 2021년 4월 2일 참고 현대미포조선, '530억원' LPG선 1척 수주>
 

당시에도 파스코가스의 ESG 경영 추진에 따라 신조 발주됐다. 파스코가스 관계자는 "신조선 주문은 청정 연료 사용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회사 ESG 정책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이스탄불에 본사를 둔 파스코가스는 2019년 설립됐다. 터키 이스탄불의 투자회사 네그마르 데니즈실릭 등 여러 회사가 힘을 합쳐 만든 합작법인이다. 

 

현대미포는 3만8000~4만CBM 규모의 LPG 운반선 신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에 발주된 LPG 운반선은 59척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은 이 중 61%인 36척을 수주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대미포는 올해 파스코가스가 예약한 주문량을 포함해 총 15개의 중형 LPG운반선 신축 건물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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