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선급, '대우조선 건조' 부유식 LNG저장설비 기본승인

러시아 내 LNG-FSU에 대해 AIP 인증
대우조선 건조 후 2022년 말 인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이 건조하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환적설비를 러시아 선급협회로부터 인증받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이 러시아 선급(RS)로부터 러시아 내 가동을 위해 설계, 건조되는 최초 부유식 LNG 저장설비(LNG-FSU)에 대한 기본승인(AIP)을 획득했다. 

 

AIP란 선박 기본설계의 기술적 적합성을 검증하는 단계로 해당 선박과 기술에 대해 공식 인증을 받는 절차를 말한다.

 

러시아 선급이 인증한 LNG-FSU는 18만㎥의 부유식 LNG 저장시설로 환류 시스템을 통해 가스가 가스 터빈 유닛으로 유입돼 육상 시설로 전달될 전기를 발생하게 된다. 총 발전 용량은 356MW.

 

LNG-FSU는 해상에서 LNG운반선으로부터 LNG를 받아 저장한 뒤 다시 LNG운반선으로 하역하는 기능을 보유한 해상 LNG터미널이다. 가스 네트워크의 배치 가능성이 없거나 외진 지역 혹은 지상 정지 발전소 건설에 수요가 있다. 

 

대우조선이 건조하는 LNG-FSU는 베링해협 입구의 캄차카해역에 설치돼 북극해에서 생산한 LNG를 유럽과 아시아로 운송하기 위한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게 된다. 영하 40도까지의 온도에서 혹독한 기후 조건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이 설비는 대우조선은 지난해 6월 러시아 선주로부터 수주한 물량이다. 대우조선은 당시 LNG-FSU 확정물량 2기, 옵션물량 2기 건조 일감을 확보했다. 설비 건조가격은 2기 합쳐 9013억원으로 내년 말까지 인도된다.

 

러시아선급협회(RS)는 1913년 12월 31일 설립됐으며, 1969년부터 국제선급연합회(IACS)의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로 선박, 선박 기기와 장비, 장치, 제품, 자재, 냉동 장치, 하역 장치, 컨테이너, 해상 설치물 등에 관한 설계 기술 평가와 검사와 서류(인증서·보고서)를 발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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