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급성장 '모바일게임', 팬데믹 이후 향방은?

코로나 팬데믹 심한 국가, 게임 플레이 더 많이 늘어…감소폭도 커
모바일 게임 시장, 코로나19 확대분 25% 반납할 것  

 

[더구루=홍성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봉쇄령으로 급성장한 모바일게임 시장이 포스트 코로나 상황에서 상당량의 증가분을 반납할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모바일 시장 변화가 적지않게 일어날 것으로 보여 업계에 긴장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는 8일(현지시간) 광고 플랫폼 루프 미가 손잡고 진행한 모바일 게임 관련 글로벌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IDC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진정된 이후 모바일 게임 활동에 변화에 집중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영국, 일본, 독일, 브라질, 싱가포르 등 6개국에 거주하는 3850명의 모바일 게임 유저를 대상으로 4월에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에 피해를 크게 입은 국가와 적게 입은 국가간의 차이가 있었다는 점이다. 

 

IDC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의 63%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게임 플레이 시간이 증가했는데, 미국, 영국 등 코로나19 팬데믹에 피해를 심하게 입은 국가군에서는 75%의 게이머가 플레이시간이 증가했다. 즉 코로나19 팬데믹에 큰 피해를 입은 국가들에서 모바일 게임의 성장이 더욱 크게 나타난 것이다. 

 

문제는 이런 국가군의 게이머들이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되면 게임 플레이를 줄이겠다는 답변을 한 비중이 높았다는 점이다. IDC는 팬데믹이 거의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2022년 말이면 펜데믹으로 증가했던 모바일 게임 활동량의 25% 정도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증가한 모바일 게임 활동량의 4분의 1을 반납한다는 것이다. 

 

조사 결과에 대해 루이스 워드 IDC 게임·VR/AR 연구 책임은 "이번 조사 결과에서 발견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코로나19 사망률이 높은 국가에서 모바일 게임 활동이 더 많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큰 감소도 예상된다는 점"이라며 "향후 12개월에서 24개월 내에 전세계적으로 일어날 모바일 게임 활동 감소는 관련 업계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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