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인도서 '짝퉁 부품'과 전면전 선포

디지털 플랫폼 활용 인도 내 전 직원 교육
불시점검 등 판매자 적발, 법적 조처 경고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모비스가 국내에 이어 인도에서도 짝퉁 부품과 전면전을 선포했다. 브랜드 신뢰와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경영전략에 따른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국내와 인도, 미국에 이어 다른 해외 사업장으로도 캠페인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인도 짝퉁 부품 근절 캠페인

 

현대모비스 인디아(MIN)는 지난 8일(현지시간) 인도 내 유통되는 현대모비스 가짜 부품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짝퉁 부품으로 인한 고객들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임우석 MIN 상무는 "이른바 짝퉁 부품 업체들이 자동차 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고객들의 안전은 물론 브랜드 신뢰도를 크게 떨어뜨리며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MIN은 정품에 대한 표기와 등록을 강화하고 고객과 최전선에서 만나는 영업 사원들에게 응대 관련 별도의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애프터마켓을 통해 불법으로 유통되는 짝퉁 부품을 찾아내기 위해 불시점검 등의 활동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짝퉁 부품을 유통하다 적발된 판매자에 대해서는 엄격한 법적 조처를 할 것을 경고했다.

 

특히 MIN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정품 부품 필요성에 대한 내용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도록 했다.

 

인도 전역에 있는 500여개의 대리점을 포함한 현대모비스 종사자에게 짝퉁 부품에 대한 심각성을 교육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인도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 조사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짝퉁 부품이 오랜 시간 동안 시장에서 구축한 브랜드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는 만큼 더욱 철저한 조사를 통해 발본색원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생산 작퉁 수출도 원천 봉쇄

 

이에 앞서 현대모비스는 국내에서도 짝퉁 부품 근절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관세청 대구본부세관과 합동 단속을 벌여 짝퉁 A/S부품을 제조해 해외로 수출한 업체를 적발하기도 했다.

 

적발된 짝퉁 부품은 15만점에 이르는 브레이크 패드와 완충기로 정품 기준으로 56억원에 달했다.  5만여점의 브레이크 패드와 완충기는 2019년 12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UAE, 리비아, 알제리 등의 국가에 이미 수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상표법 위반 혐의를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모비스 부품을 가장한 이른바 짝퉁 부품들이 국내에도 많이 유통된 걸로 안다"며 "짝퉁 부품 근절을 위해 칼을 뽑아든 만큼 확실하게 뿌리 뽑아 소비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