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대주주' 美프로세사, 러셀 마이크로캡 지수 포함…주가 호재 기대

美증시 시총 3억달러 미만 기업 2000개 구성
성장 잠재력 인정…8일(현지시간) 주가 6.65달러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한양행이 1대 주주로 있는 미국 제약회사 프로세사파머수티컬(Processa Pharmaceuticals)가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 산하 지수제공업체인 FTSE러셀의 소형주 지수에 새로 지정됐다.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향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프로세사는 오는 28일(현지시간) 러셀 마이크로캡 지수(Russell Microcap Index)에 포함될 예정이다.

 

러셀 마이크로캡 지수는 FTSE러셀이 산출하는 지수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시가총액 3억 달러(약 3340억원) 미만 2000개 소형주로 구성돼 있다. 매년 1회씩 재구성된다. 이 지수는 올해 들어 32.47% 상승했다. 

 

데이비드 영 프로세사 최고경영자(CEO)는 "러셀 마이크로캡 지수에 포함되면서 투자 커뮤니티에 회사 노출을 증가시키고 새로운 투자자의 관심을 모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8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프로세사의 주가는 주당 6.65달러(약 7420원)다.

 

프로세사는 의료 미충족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R&D)에 주력하는 개발전문 기업이다. 30개 이상 약물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이끌어낸 전문성 높은 메니지먼트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항암치료제와 희귀질환 분야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유한양행이 이 회사의 지분 8.1%(125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단일 주주로는 지분율이 가장 높다. 유한양행은 작년 8월 프로세사와 기능성 위장관 질환 신약 후보물질인 'YH12852'의 기술 이전 계약을 맺으면서 반환할 의무가 없는 계약금 200만 달러(약 22억원)를 프로세사 주식으로 받았다.

 

프로세사는 이 계약에 따라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YH12852의 개발, 제조,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는다.


프로세사는 미국 FDA와 해당 후보물질의 임상 개발 관련 회의를 한 뒤 임상 2상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임상 2상 시험 대상은 수술 후 장폐색 또는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를 먹었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인 '오피오이드 유발 변비' 등을 앓는 환자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