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B, 쿠팡 눈높이 낮췄다…목표가 줄줄이 하향

씨티그룹·미즈호증권, 목표가 하향 조정
1분기 영업손실 확대…수익성 개선 불투명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쿠팡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지난달 실적 발표 이후 당분간 수익성 개선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을 커버리지하는 IB 7곳 가운데 5곳이 '보유(Hold)', 2곳이 '매수(Buy)' 의견을 냈다. 이들 IB의 평균 12개월 목표 주가는 45.83달러(약 5만1000원)였다.

 

씨티그룹은 지난달 쿠팡의 목표 주가를 50.00달러(약 5만5660원)에서 39.00달러(약 4만3410원)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중립(Neutral)'이었다. 미즈호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50.00달러에서 40.00달러(약 4만4530원)로 낮춰 잡았다. 

 

골드만삭스와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 4월 초 쿠팡의 분석을 시작하면서 각각 62.00달러(약 6만9150원), 47.00달러(약 5만2420원)의 목표 주가를 제시했다.

 

쿠팡은 지난 1분기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적자는 3배나 커졌다. 1~3월 쿠팡의 매출은 42억 달러(약 4조685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2억9500만 달러(약 3290억원)로 전년 대비 3배 가깝게 확대됐다. 쿠팡이 지난 3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뒤 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팡의 주가는 지난 3월 상장 당시보다 크게 낮아진 상태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쿠팡의 주가는 38.58달러(약 4만3010원)로 52주 최고가(69.00달러·약 7만6940원) 대비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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