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6월까지 인도공장 백신접종 완료"

백신 수급 총력전, 코로나19 보장 보험 가입 의무화 진행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공장 근로자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현지 공장 정상화와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코로나19 보장 보험 가입도 의무화한다는 계획이다. 인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누그러들고 있는 만큼 백신 수급이 점차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판매법인은 이달 말까지 현지 공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보장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등 직원들의 건강을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현대차가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인도 당국이 현지 공장 재개 조건으로 전 직원 백신 접종을 포함한 구체적인 방역 대책 수립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현대차 공장이 있는 타밀나두주에서 하루 평균 3만 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되는 등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 공장 지역에서도 매일 수십 명의 근로자가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25~29일 닷새간 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며 공장 가동을 재개한 같은 달 31일에도 3교대가 아닌 2교대 방식으로 출근 인원과 생산량을 조정했었다. <본보 2021년 6월 1일 자 참조 현대차 인도공장 3교대→2교대 전환…코로나 방역 지침>

 

현대차는 백신 수급을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정부가 확보한 백신 수량이 인구 대비 턱없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달 안으로 전 직원의 백신 접종을 마치기 위해선 연방 정부가 관리하는 백신 외 나머지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인도 코로나19 상황이 전반적으로 누그러들고 있어 수급이 점차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도는 지난 3월 말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기 시작했다. 힌두교 축제와 선거 유세로 방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 변이까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는 5월 한때 하루에만 40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서서히 둔화했고 지난 6일에는 10만1232명으로 두 달 새 최저치를 나타냈다.

 

현재 인도의 누적 확진자는 약 2900만 명이다.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누적 사망자는 약 35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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