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중국어 기반 콘텐츠 4개 제작…11억 '만다린' 노려

전 세계 '북경어' 사용자 10억5000만명 영어 2배
CJ ENM "2025년까지 5조원 콘텐츠에 투자"

 

[더구루=길소연 기자] CJ ENM이 4개의 중국 표준어 '북경어'(만다린)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를 제작, 전 세계 스트리밍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토대로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전 세계 '만다린' 사용자 수는 10억5000만명으로 영어 사용자( 5억1000만명) 보다 훨씬 많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의 홍콩 자회사 CJ ENM HK는 최근 4개의 중국어 콘텐츠 대본 시리즈를 공개했다. 공개된 콘텐츠는 △헝그리 소울즈(Hungry Souls) △비너스 온 마스(Venus On Mars) △딥 엔드(Deep End) △맘 돈트 두 댓(Mom Don't Do That) 등이다.

 

이들 패키지 중 3개는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와 파트너십을 맺고 제작하며, 나머지 1개는 콘텐츠 '맘 돈트 두 댓'은 대만 파트너사인 버트 마운틴(But Mountain)과 함께 제작한다.  

 

IMDA와 손을 잡고 제작하는 콘텐츠는 캐스팅을 마치고, 올 하반기부터 제작에 들어간다. CJ ENM 홍콩은 이를 전 세계를 대상으로 배포한다는 방침이다.  

 

또 버트 마운트와 함께 제작한 콘텐츠는 CJ ENM HK가 아시아(대만과 중국 본토 제외) 내 유통을 담당한다. 이 시리즈는 현재 포스트 프로덕션 단계에 있으며 올해 4분기 출시 예정이다. 

 

앞서 CJ ENM은 콘텐츠 제작에 2025년까지 5조원을 콘텐츠에 투자해 세계적인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발전한다는 계획이다. 당장 올해에만 8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번 공개된 4개 콘텐츠 역시 같은 맥락으로 추진된다.

 

마이클 정 CJ ENM 홍콩 MD는 "2021년은 CJ ENM HK에서 전세계 스트리밍 관객들을 위한 현지 언어 제작 확대를 위한 해"라며 "기존 태국에서의 제작 운영과는 별도로 중국어와 인도네시아 표준어인 바하사어로 된 프리미엄 스크립트 콘텐츠도 더 많이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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