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전기트럭 시험생산 임박…美·獨서 양산

이달 울름, 내달 애리조나 공장서 시험생산
4분기 내로 인도…연말 100대 목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수소·전기트럭 회사 니콜라가 전기트럭 '니콜라 트레(Tre)' 시험생산에 착수한다. 이달 독일에 이어 내달 미국 사업장에서 시험생산에 들어가며 연말 100대 공급이 가시화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니콜라는 이달부터 이탈리아 이베코와 합작 투자해 만든 울름 공장에서 트레 시험생산에 돌입한다. 내달부터 애리조나주 피닉스 공장에서 시험생산에 착수한다.

 

양산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르면 4분기 안으로 트레를 고객에게 인도할 전망이다. 연말까지 100대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트레는 이베코 대형 트랙터 전용인 S-웨이를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 트럭이다. 720㎾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400㎞로 알려졌다. 최고 출력 644마력을 갖췄다.

 

니콜라는 작년 말 트레의 시범 주행 영상을 공개했다. 내구성을 비롯해 다양한 테스트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고 시장과 소통했다. 올해 1분기 출시를 목표로 생산을 추진했지만 예상보다 늦어졌다. <본보 2020년 12월 24일자 참고 : 니콜라, 전기트럭 시범주행 영상 공개…내년 1분기 양산>

 

니콜라는 트레를 시작으로 수소 버전인 트레 캡오버와 장거리용 수소트럭 투 슬리퍼도 선보인다. 트레 캡오버는 1회 충전 시 최대 500마일(약 804km) 주행이 가능하며 오는 2분기 울름과 애리조나 공장에서 프로토타입 생산이 예측된다. 2023년 하반기부터 양산될 전망이다. 투 슬리퍼는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가 최대 900마일(약 1448km)로 내년 시제품 양산, 2024년 하반기 출시가 예상된다.

 

업계는 니콜라가 예정대로 차량을 출시할 시 2025년 매출이 35억 달러(약 3조8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차량 양산이 현실화 되며 주가도 상승세다. 지난 4월 10달러 미만이었던 주가는 4일 16.99달러를 기록했다.

 

니콜라는 작년 9월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의 사기 의혹 폭로 이후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힌덴버그 리서치는 니콜라의 주행 영상이 조작됐으며 수소 트럭 핵심 기술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은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났으며 니콜라는 미국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았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지분 투자 계획도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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