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합작' 모셔널, 무인차에 美암바렐라 프로세서 탑재

AI 기반 차량용 카메라 SoC 'CV플로우'
모셔널, 현대차 20억 투자해 美앱티브와 공동 설립
2023년부터 로보택시 서비스에 아이오닉5 활용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미국 자율주행 업체 앱티브의 합작사인 '모셔널'이 암바렐라(Ambarella)의 프로세서를 채용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모셔널은 자사 무인자동차에 암바렐라의 인공지능(AI) 기반 차량용 카메라 시스템온칩(SoC) 'CV플로우(CVflow)' 시리즈를 적용한다. 내년부터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를 차세대 로보택시 플랫폼으로 활용할 예정다.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오닉5에는 암바렐라의 프로세서가 채택된 모셔널의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다. 

 

모셔널은 "암바렐라의 프로세서는 모셔널의 라이다(LiDAR) 네트워크, 카메라 및 레이더 센서와 함께 작동해 다양하고 까다로운 도로 조건에서 차량의 안전한 작동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암바렐라는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이미지처리 프로세서를 개발하는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다. CV플로우 프로세서는 저조도 등의 상황에서도 자율주행차가 물체를 빠르게 감지 및 분류하도록 돕는다. 

 

모셔널은 지난 2020년 3월 현대차그룹이 20억 달러를 투자해 앱티브와 공동 설립한 자율주행 합작사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연구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한 일반 도로에서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의 시험 주행에도 성공했다. 교차로·비보호 방향전환·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있는 혼잡통행 등 다양한 상황에서 안전한 주행을 구현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글로벌 시험 인증기관 ‘티유브이슈드'로부터 자율주행 시스템·기술력·운영능력 등도 검증 받았다. 

 

모셔널은 미국 차량 공유 업체에 로보택시를 제공하며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상용화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미국 리프트와 함께 선보이고 있는 상업용 로보택시 서비스에서는 단 한 건의 고장사고 없이 10만 회 이상의 탑승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오는 2023년부터는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차세대 로보택시 차량 플랫폼으로 활용한다. 아이오닉5 기반 로보택시에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이 적용된다. 자율주행차는 미국자동차기술학회(SAE) 정의에 따라 6단계로 분류된다. 레벨4는 고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을 이른다. 모셔널의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아이오닉5는 폐쇄 도로 등에서의 테스트를 거쳐 현재 일반 도로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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