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현대, '카니발 행사' 내세워 이미지 변신 도모

현지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 호흡
중국 내 인지도 확대 전략 일환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대규모 브랜드 체험 행사를 열고 현지 소비자들과 함께 호흡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브랜드 입지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는 지난달 29~30일 양일간 중국 난징에서 브랜드 체험의 날 행사 '모던 카니발 2.0'(Modern Carnival 2.0)을 열고 중국 소비자들과 만났다.

 

모던 카니발 행사는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광저우와 베이징에서도 진행된 바 있다. 현재는 장시성에서 네 번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6일까지 이어진다.

 

현대차는 이날 행사를 통해 신형 투싼L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브랜드 홍보를 진행했다. 특히 도시 생활에 지친 소비자들을 위해 엘란트라와 쏘나타, 페스타 차량을 이용한 스릴 넘치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큰 호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현대차는 어린이 고개들을 위해 별도의 공간을 편성했다. 투싼 L과 i-GMP가 적용된 아반떼 등 중국 전용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HSMART+ 존을 마련했다. 이곳에서 중국 어린이들은 스마트 기술 장비를 체험하는 등 특별한 경험을 쌓았다.

 

현대차 협력사들도 함께하며 행사를 더욱 다채롭게 만들었다. 현대모비스, JBL 등이 참여했다.

 

현대차는 지속해서 중국 현지 행사를 진행, 소비자들과 현장에서 만나 소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반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들어 4월 까지 중국에서 22만3557대(베이징현대 16만2149대, 둥펑위에다기아 6만1408대) 판매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22만8021대) 보다 오히려 소폭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코로나19로 판매가 감소했음에도 반등에 실패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 반전을 위한 현대차의 노력에도 이렇다 할 실적이 나오지는 않은 상태"라면서도 "최근 베이징현대의 영업수장을 현대맨으로 교체하는 등 체질개선에 나선 만큼 연말까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베이징 1공장 부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판매가 50만2000대에 머무르는 등 판매실적이 나오지 않게 되면서 생산시설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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