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캐나다 밴쿠버에 전기차 체험센터 오픈

전기차 사용 경험 제공, 장점 어필
'플랜S' 전략과 'EV6' 흥행 기여 기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캐나다에 전기자동차 체험센터를 오픈했다. 운전자들의 전기차 사용 경험을 늘림과 동시에 전기차 고유의 장점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다.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운전자들의 도와 전동화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의도가 포함됐다. 특히 내년 출시되는 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 흥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캐나다 벤쿠버 중심가인 버라드 스트리트(Burrard Street)에 전기차 체험센터를 오픈했다. 기아는 이곳 체험센터를 통해 현지 운전자들에게 전기차 생활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전기 충전소 사용 방법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차이 등 운전자들이 궁금해하는 사항 위주로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전기차 체험센터를 마련한 이유는 운전자의 전기차 사용 경험 확대에 목적이 있다. 기아는 이를 전동화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했다. 특히 전기차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리기에 꼭 필요한 활동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기아가 지난해 11월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캐나다 현지 운전자의 51%가 전기차 구매 의향이 있음에도 이 중 82%가 전기차 운전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기차 충전소 찾기가 어렵고 유지비가 더 많이 든다고 생각하는 운전자도 많았다.

 

기아 캐나다법인측은 "전기차에 대한 장점을 알리기 위해 제조업체가 나서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며 "딜러들이 장점을 설명하는 것은 단순히 차를 판매하기 위한 목적으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에 직접 체험하는 장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아는 이번 체험센터가 브랜드 전동화 전략 '플랜S'의 성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플랜S는 △전기차 △모빌리티 솔루션 △모빌리티서비스 △목적 기반 차량(PBV)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기아의 중장기 전략이다.

 

앞서 기아는 플랜S를 통해 오는 2025년 전 차급에 걸쳐 전기차 11종 풀 라인업을 갖추고 글로벌 점유율 6.6%, 친환경차 판매 비율 25%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기차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는 2026년에는 전기차 50만 대, 친환경차 100만 대 판매를 추진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무엇보다 기아는 내년 북미 시장에 출시하는 첫 전용 전기차 'EV6'의 흥행을 위해 전기차 체험센터를 비롯한 여러 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기아는 지난달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EV6 공개행사를 열고 북미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올해 하반기 먼저 판매 투입되는 현대차 아이오닉5와 함께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중 하나인 북미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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