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삼성SDI 이어 CATL 낙점…브랜드 최초 전기차 배터리 공급

독점 공급 리스크 있다 판단한 듯
BMW와 장기간 파트너십 기반
1회 충전 시 500km 이상 주행 전망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CATL이 삼성SDI에 이어 독일 BMW의 럭셔리 브랜드 롤스로이스에 전기자동차 배터리 납품을 추진한다. 잇따른 고객사 확보로 글로벌 점유율 1위 입지를 다진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롤스로이스는 첫 순수전기차 '사일런트 섀도우(Silent Shadow)'에 탑재할 배터리를 삼성SDI와 CATL로부터 공급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롤스로이스가 전기차 배터리 공급사로 가장 먼저 낙점한 곳은 삼성SDI였다. <본보 2021년 1월 19일 참고 [단독] 삼성SDI 배터리, 롤스로이스도 반했다…브랜드 첫 전기차 탑재>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한편 경쟁을 통한 원가 및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CATL와 삼성SDI 모두 BMW와의 오랜 파트너십이 기반이 됐다. 양사는 BMW와 2019년 11월 말 장기간 배터리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SDI는 29억 유로(약 3조9329억원) 규모, CATL은 73억 유로(약 9조8992억원) 규모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31년까지다. 

 

특히 BMW가 오는 2022년 출시 예정인 전기차 i7에는 삼성SDI와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되는데 롤스로이스의 차기 전기차에도 i7과 동일한 엔진, 배터리가 적용된다. 같은 부품을 활용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두 모델에 탑재될 배터리 용량은 100kWh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최소 500km로 추정된다. 

 

사일런트 섀도우의 출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BMW가 지난해 독일 특허청(DPMA)에 사일런트 섀도우라는 상표를 출원하는 등 조만간 구체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CATL은 추가 수주로 글로벌 1위 배터리 기업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테슬라, 다임러,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로부터 러브콜도 빗발치고 있다. 이에 힘입어 SNE리서치가 집계한 올해 1~4월 전 세계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에서 65.9GWh로 1위(점유율 32.5%)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26.8GWh) 대비 146% 증가한 수치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LG에너지솔루션 21.5%·삼성SDI 5.4%·SK이노베이션 5.1%)을 합친 32%보다도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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