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인도 전략모델 '쏘넷' 6627대 판매 '원톱'

인도 전체 판매량 59%, 10대 중 6대꼴
맏형 셀토스 제치고 브랜드 '톱' 우뚝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인도 전략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쏘넷'이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지난달 브랜드 내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6일 기아 인도판매법인(KMI)에 따르면 기아 쏘넷은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총 6627대 판매됐다. 이는 기아 전체 판매량(1만1050대)의 약 59%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인도에서 판매된 기아차 10대 중 6대가 쏘넷이라는 얘기다.

 

쏘넷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현지 판매가 크게 줄어든 상황 속에서 활약하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미 현지 출시 8개월 만에 7만대를 돌파하는 등 잠재력을 입증하며 기아 대표 효자모델로 자리 잡았다. 특히 쏘넷은 지난달부터 신규 로고가 장착되며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아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디지털 판매 강화 전략 등을 토대로 쏘넷의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재확산에도 SUV차량에 대한 현지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인도 전체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17.4% 줄어든 244만대에 그쳤으나 SUV 판매량(약 71만대)은 6.3% 감소에 그쳤다. 기아는 이 인도 SUV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2위(약 14만대·19.1%)를 차지했었다.

 

기아는 이르면 내달 중으로 쏘넷 7인승 모델도 인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다만 쏘넷 5인승 모델의 인기가 계속될 경우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간섭 효과' 차단을 위해서다. 지난 4월 인도 출시에 앞서 인도네시아에 먼저 쏘넷 7인승 모델을 선보인 이유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쏘넷은 최첨단 안전과 편의 사양에 더해 최근 신규 로고 장착으로 세련미가 강화되며 인도 고객의 취향을 완벽히 저격한 것"이라며 "인도 소형 SUV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셀토스의 인기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인도 자동차 시장 진출 1년 7개월 만에 판매 25만대를 돌파하며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19년 8월부터 판매가 시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2분당 1대씩 차량이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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