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카자흐스탄에 페로실리콘 공장 건설 추진

카자흐스탄에 10만t 생산 공장 건설 검토
정부 대표단 10여명, 카자흐스탄과 협의중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이 카자흐스탄 정부와 손을 잡고 현지에 페로실리콘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중국에 의존하던 본 소재에 대한 안정적, 경제적 공급원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당국은 한국 기업과 손을 잡고 10만t의 페로실리콘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다. 구체적인 기업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양측은 3년 전부터 협상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작년 7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카자흐스탄과 한국 정부 대표단 10명이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재는 공장의 기본 디자인을 검토 중이다. 

 

한국 대표단 10명은 이달 중순 카자흐스탄으로 이동해 프로젝트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페로실리콘 외 협력 분야도 확대한다. 양국은 임업, 농공단지, 상수도 디지털화 등의 분야에서 노하우 교환을 추진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이 한국 기업과 협력해 건설하려는 건 페로실리콘 공장이다. 페로실리콘(ferrosilicon)은 철(鐵)과 실리콘의 합금으로 강철 제품 생산에서 탈산화제, 환원제, 흑연화 촉진제로 이용된다. 

 

앞서 포스코의 소재전문 계열사인 포스코엠텍이 삼정피앤에이 시절 카자흐스탄에 티타늄에 이어 철강제품을 생산하는데 필수인 페로실리콘알루미늄(FeSiAl) 소재 개발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카자흐스탄 자원개발회사인 자만(Zaman)그룹과 페로실리콘 알루미늄 소재를 생산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하기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바 있다. 

 

MOA에 따르면 삼정피앤에이와 자만그룹이 60%, 40%를 각각 투자해 카자흐스탄 동북부에 위치한 에키바스투스지역에 연산 4만5000t의 페로실리콘알루미늄을 생산하는 합작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그러나 포스코엠텍으로 사명 변경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공장 건설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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