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스마트폰 카메라 특허무효 소송 기각 당해

이머비전 특허 1건 무효 주장
PTAB "LG 증거 부족"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미국에서 캐나다 광학 기술 전문 업체 이머비전(Immervision)과의 특허 무효 소송에서 패소했다.

 

이머비전은 1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심판원(PTAB) 패널은 최근 LG전자가 특허 무효화에 대한 증거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했다고 만장일치로 판결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2019년 11월 이머비전을 상대로 무효 소송을 냈다. 광각 카메라에 적용되는 특허 1건(특허번호 6844990)이 효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해당 특허는 디지털 파노라마의 이미지 캡처 방법에 대한 기술을 담고 있다.

 

PTAB가 LG의 주장을 기각하면서 LG전자는 특허 공방에서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양사는 2018년부터 특허 침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머비전은 그해 10월 LG전자와 LG전자 미국법인을 대상으로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소장을 냈다. 자사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해 V20·V30·V35, G6·G7 등 스마트폰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기로 한 만큼 소송에서 지더라도 손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오는 7월 모바일 사업 철수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생산을 종료했다.

 

파스칼 니니 이머비전 최고경영자(CEO)는 "이머비전은 20년간 기술을 혁신하고 여러 산업에서 구현해왔다"며 "지적재산권 보호는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머비전은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사를 두며 광학 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회사다. 세계 최초로 360도 파노모프 렌즈를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2016년 말 한화테크윈과 와이즈넷(Wisenet) 360도 카메라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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