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EV 美 1분기 전기차 판매 '톱10'…테슬라 모델Y '1위'

미국 전기차 시장서 현대차 입지 확대 방증
하반기 아이오닉5 현지 출시 활약 기대감↑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전기차 '코나EV'가 미국 1분기 전기차 판매 '톱10'에 올랐다.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 입지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5'의 활약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코나EV가 지난 1분기 미국 시장에서 총 1556대 판매되며 전기차 판매 순위 10위를 기록했다. 가격 대비 성능을 인정받으며 미국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었다. 3만7390달러(한화 약 4214만원)부터 판매되는 가격에 최대 7500달러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다 상품성까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1·2위는 모두 테슬라가 휩쓸었다. '모델Y'와 '모델3'가 각각 3만3629대, 2만3110대 판매됐다. 이어 쉐보레 '볼트'가 9025대 판매되며 3위 자리를 이었다. 4위부터 9위까지는 △포드 머스탱 마하-E(6614대) △테슬라 모델X(5106대) △아우디 e-트론(4324대) △테슬라 모델S(4155대) △닛산 리프(2925대) △포르쉐 타이칸(2008대)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소비자들은 코나EV의 부드럽고 빠른 가속력을 구현한 토크와 뛰어난 회생 제동 능력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7인치 컬러 디스플레이 장치와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의 자연스러운 연동, 전방 충돌 방지 지원 등 첨단 기능도 구매로 연결짓는 대표 요소로 선정됐다.

 

코나EV는 최대 출력 150kW(약 204마력), 최대 토크 395N∙m(40.3kg·m)의 전용 모터가 적용됐다. 64kWh 배터리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06Km에 달한다. 특히 현대차는 고객 주행 패턴에 따라 항속 거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항속형 모델과 도심형 모델(39.2kWh 배터리)을 운영하고 있다. 도심형 모델은 1회 충전으로 254km를 달릴 수 있다. 충전 시간은 64kWh 배터리 기준 △100kW 급속충전(80%)시 54분 △7kW 완속 충전(100%)시 9시간 35분이 소요된다.

 

이번 코나EV 성적은 향후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의 현대차 판매 추이를 짐작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미국시장에 출시되는 E-GMP 기반 순수전기차 아이오닉5가 현지에서 크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에 오는 2025년까지 74억 달러(약 8조140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2위 업체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이오닉5를 비롯해 아이오닉6와 아이오닉7의 현지 생산도 준비 중이다. 바이든 정부가 친환경차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공장 가동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분기 미국 시장에서 16만713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13만875대) 대비 27.7%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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