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 현대차 현지공장 방문…미래 모빌리티 논의

노소비체 공장 전기차 생산기지 협력 당부

 

[더구루=윤진웅 기자] 안드레이 바비시(Andrej Babis) 체코 총리가 현대자동차 노소비체 공장을 방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전기차 생산을 언급하며 향후 체코의 유럽 전기차 생산 거점 변환 등에 대한 로드맵을 설명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총리는 1일(현지시간) 현대차 노소비체공장을 방문했다. 바비시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집단면역 구축 상황 점검을 비롯해 최근 생산을 시작한 'i30 N'의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현대차 체코생산법인(HMMC)은 지난달 체코공장 근로자들의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하루 최대 300명씩 근로자 총 3248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투여했다. 또 최근 유럽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고성능 모델 N시리즈 중 하나인 'i30 N'의 생산을 시작한 바 있다.

 

특히 바비시 총리는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정책을 설명하고 현대차에 협력을 당부했다. 현대차가 미국을 비롯해 해외 생산기지에 전기차 생산을 결정한 만큼 유럽 물량을 '메이드 인 체코'를 당부한 셈이다. 실제 현대차 국외 전기차 생산 거점은 현대차 체코공장과 일부 중국 공장뿐이다. 미국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과 조지아 기아 공장도 내연기관 차량만 만들고 있다.

 

바비시 총리는 체코공장의 '체코 국가 품질상' 최우수상 수상 축하도 잊지 않았다. 지난 1995년부터 시작된 ‘체코 국가 품질상’은 기업의 규모와 활동 성격 등에 따라 △엑셀런스 △스타트 플러스 △사회공헌 △패밀리 비즈니스 등 4개 분야로 나눠 해당 기업의 품질 프로세스, 품질 만족도, 생산성 등 품질경영과 관련된 제반 요소에 대해 인터뷰 및 현장심사를 통해 평가하는 품질평가상이다.

 

앞서 체코공장은 지난달 19일(현지시간) '2020 체코 국가 품질상' 시상식에서 '엑셀런스' 분야 산업 부문에서 체코 현지 기업 중 유일하게 4회 연속 최우수상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바비시 총리의 이번 방문으로 현대차의 대표 유럽 공략 거점인 체코공장의 현지 입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차 역시 체코공장 띄우기에 나서고 있는 만큼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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