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차질 막자" 삼성전자 베트남공장 직원 1만5천명 백신 접종

박닌 스마트폰 공장 직원 3~4일내 접종 완료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박닌성 스마트폰 공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추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가동 차질 우려를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박닌성 보건부는 1일(현지시간) 라오동 등 베트남 현지 매체를 통해 "삼성전자 직원 1만5000여 명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배포했다"고 밝혔다.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등 80여 명이 백신 접종에 동원되며 3~4일 안으로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정부의 지원으로 접종을 신속히 끝내고 공장 가동에 이상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박닌성 옌퐁에 위치한 스마트폰 공장은 삼성전자의 최대 생산기지 중 하나다. 타이응우옌성 스마트폰 공장과 함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생산량 중 절반인 약 1억5000만대를 책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4월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비상이 걸렸다. 베트남에서는 인도와 영국 변이가 혼합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 4월 말부터 한 달간 416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00명대에 달한다.

 

특히 박닌성에서는 최초 감염자 발생 이후 700명 가까이 확진됐다. 삼성과 애플의 생산기지가 있는 박장성 산업단지에서도 16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11일에는 삼성전자 현지인 직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전 직원을 상대로 밤새 코로나 검사를 하고 비용을 전액 부담했다.

 

베트남은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놓으며 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박닌성은 이날부터 지역 내 근로자들의 출퇴근을 중단하는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을 통한 국제선 입국도 7일까지 일시 중지된다.

 

현지 기업들과 백신 확보 방안도 논의 중이다. 베트남 당국은 집단 면역을 달성하려면 백신이 필요하다며 기업들의 구매 비용 부담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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