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예린 기자] 효성이 파나마에서 수주했던 스태콤(STATCOM,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 설비 운영 교육을 실시한다.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고부가 에너지 사업이 해외 시장에서 순항하며 기업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최근 파나마 송전청(ETESA)으로부터 스태콤 시설 관리 및 유지보수 건에 대한 계약을 따냈다. 지난 2015년 첫 수주 이후 설비 운영 관련 추가 계약을 성사시키며 파트너십 관계를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효성중공업 현지 전문가들이 지난 24일(현지시간)부터 오는 28일까지 40시간에 걸쳐 라노 산체즈(Llano Sánchez) 변전소에서 시스템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교육한다. 제어 시스템, 보호 시스템, 밸브, 냉각 시스템, 스위치 및 전력 변랍기 및 시운전 절차 등 운영 전반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다.
스태콤은 발전기에서 생산된 전기를 사용처에 전달할 때 손실되는 전력을 최소화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앞서 효성중공업은 파나마 송전청이 발주한 240Mvar(메가바) 규모의 스태콤 공급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파나마는 노후한 장비를 교체하는 수요가 급증하는 등 설비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신흥 시장으로 꼽힌다.
파나마 외에 인도에서도 120Mvar급 스태콤 수주에 성공하며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한국전력공사 신영주, 신충주 변전소에 각각 400Mvar급 스태콤을 설치했다. 이는 단일 설비 기준 세계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