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기반 자율주행차 운전대 '있다? 없다?'

2023년 상용화 앞두고 소비자 궁금증 증폭
모셔널 측 설치 여부 함구, 레벨5 가능성(?)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오는 2023년 자율주행 로보택시로 미국 도로를 달린다.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는 레벨4 수준 이상의 자율주행 기능이 장착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스티어링휠 설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미국 자율주행 기술업체 앱티브의 합작사인 모셔널은 최근 아이오닉5를 차세대 로보택시 차량 플랫폼으로 선정했다. 계획대로라면 오는 2023년부터는 미국 차량공유업체인 리프트(Lyft) 앱을 통해 아이오닉5를 로보택시로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아이오닉5 기반 로보택시에는 레벨4 수준 이상의 자율주행기능이 장착된다. 아이오닉5에 탑재된 라이더, 레이더, 카메라 등을 비롯해 이를 뒷받침하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차를 중심으로 360도, 최대 300미터 거리까지 파악할 수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미국자동차기술학회(SAE) 정의에 따라 1~3단계 조건부 자율주행, 4단계 고도 자율주행, 5단계 완전 자율주행 등으로 구분된다.

 

이미 모셔널의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아이오닉5는 폐쇄 도로 등에서의 테스트를 거쳐 현재 일반 도로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앞서 모셔널이 지난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일반도로에서 진행한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차의 시험주행에 성공하면서 다음 단계로 이어진 것.

 

점차 로보택시 상용화가 가까워지면서 운전석 스티어링휠 설치 유뮤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기심이 커지고 있다. 모셔널이 스티어링휠 설치 유무를 정확히 밝히지 않는다는 점도 궁금증을 더욱 키우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통상 스티어링휠은 레벨5 수준에 도달해야 설치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알려진 만큼 자율주행 기술 수준이 레벨5에 거의 도달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가 하면 그저 관심을 끌기 위한 마케팅에 불과하다는 지적까지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모셔널은 스티어링휠 설치 유무에 대해서는 끝까지 입을 열지 않았다. 다만 로보택시가 인간이 운전할 때보다 안전하다고 확신이 드는 단계까지 도달하면 테스트를 종료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지난 3월 타운홀 미팅을 통해 "자동차 사업은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상용화할 때 더욱 엄격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한편 모셔널은 리프트와 함께 세계 최장 기간 상업용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며 단 한 건의 고장사고 없이 10만 회 이상의 탑승 서비스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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