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년 하반기 아이오닉 5 러시아 출격

모빌리티 구독서비스 '모션 서브스크립션' 제공 예상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E-GMP 기반 순수전기차 아이오닉5가 내년 러시아 시장에 출격한다. 현대차가 유럽에서 모빌리티 구독서비스 '모션 서브스크립션'을 강화하고 있어 구독 서비스도 함께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러시아권역본부(CIS)는 내년 하반기 러시아 시장에 아이오닉 5를 출시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이오닉5의 차 길이는 4635㎜로 준중형 SUV인 투싼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간 거리)는 3000㎜로,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2900㎜)보다 크다. 차체 높이도 SUV에 가깝게 높여 머리 공간을 여유롭게 확보했다. 72.6kWh 배터리가 탑재된 '롱레인지' 기준 주행거리는 410~430㎞ 정도가 될 전망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2초다.

 

아이오닉5는 일반 충전(400V)과 고속 충전(800V) 모두 가능한 충전 시스템이 탑재됐다. 18분 충전으로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채울 수 있고, 5분만 충전해도 최대 100㎞까지 달릴 수 있다. 차량 외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도 적용돼 각종 가전제품·전자기기에 차 배터리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현대차는 △SE △SEL △리미티드 총 3가지 트림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현지 판매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특히 러시아 고객들은 아이오닉5 구독 서비스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유럽에서 모빌리티 구독서비스 '모션 서브스크립션'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 모션 서브 스크립션은 기간별 일정 금액을 내고 차량을 이용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현대차는 지난 2월부터 스페인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구독 서비스 브랜드 '모션 서브스크립션'을 차례로 선보이고 있다. 현재 바르셀로나 지역을 시작으로 마드리드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점차 속도를 늘려 유럽 전역에서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러시아 시장에서 1만5483대를 판매했다. 코로나19 기저효과로 전년 동월(2426대) 대비 약 6배나 수직상승했다. 소형 SUV 크레타가 6445대가 판매되는 등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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