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최측근' 피셔 소프트뱅크 부회장, 회사 떠난다

최근 사임 의사 밝혀…이사회서 물러나
'비전펀드 대규모 손실 초래' 위워크 투자 주도

 

[더구루=홍성환 기자] 소프트뱅크의 막대한 손실을 안긴 위워크의 투자를 주도했던 론 피셔(Ron Fisher) 소프트뱅크 부회장이 26년 만에 회사를 떠난다. 올해 초 손정의(손마사요시)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남에 따라 동반 퇴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론 피셔 부회장이 최근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소프트뱅크 이사회에서 물러나게 됐다. 

 

피셔 부회장은 손정의 회장의 최측근으로 지난 1995년 소프트뱅크에 입사했다. 비전펀드의 대규모 손실을 초래한 위워크 투자를 주도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함께 만든 비전펀드를 통해 위워크에 100억 달러(약 11조23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하지만 이후 기업 가치 하락과 상장 실패 등으로 154억 달러(약 17조276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 이로 인해 위워크는 소프트뱅크의 대표적인 투자 실패 사례로 남게 됐다.

 

앞서 손정의 회장은 지난 3월 회장에서 물러났다. 그룹 회장에는 미야우치 겐 사장이 취임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ARM의 사이먼 시거스(Simon Segars) 최고경영자(CEO)도 소프트뱅크 이사회에서 물러난다. 소프트뱅크는 앞서 지난해 10월 ARM 보유 지분 전량을 엔비디아에 매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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