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에너지, ADNOC서 블루 암모니아 조달…수소동맹 강화

ADNOC, 연간 1000kt 생산시설 구축
암모니아서 수소 추출 모색

 

[더구루=오소영 기자] GS에너지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로부터 블루 암모니아를 공급받는다. ADNOC가 블루 암모니아 생산시설 건설에 시동을 걸며 원유를 넘어 수소로 파트너십이 확대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GS에너지는 ADNOC로부터 블루 암모니아를 수급한다. 루와이스(Ruwais) 소재 ADNOC 공장에서 생산된 블루 암모니아를 조달한다.

 

ADNOC는 24일(현지시간) 블루 암모니아 생산시설 건설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연간 생산량은 1000kt(킬로톤)으로 추정되며 사업비는 공개되지 않았다. ADNOC는 이미 공장 구축을 위해 개념설계(Pre-FEED) 계약을 맺었다. 루와이스 공장에서 생산한 블루 암모니아에서 블루 수소를 추출·공급하는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도 추진 중이다.

 

ADNOC는 GS에너지 외에 일본 경제산업성과도 공급 계약을 체결해 수요처를 확보했다. 2022년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리고 2025년 상업 가동할 계획이다.

 

GS에너지는 ADNOC로부터 조달한 블루 암모니아를 발전소 연료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블루 암모니아를 사용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친환경 공정을 구현할 수 있다.

 

수소 분야에서의 협력도 기대된다. ADNOC는 연간 30만t의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향후 50만t으로 확대할 방침으로 자국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ADQ와 수소 개발에 손을 잡았다.

 

GS에너지와도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술탄 아메드 알 자베르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 겸 ADNO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허용수 GS에너지 사장과 화상 미팅을 갖고 협업 방안을 논의했었다. <본보 2021년 3월 5일 참고 [단독] GS에너지, UAE 블루수소 투자 추진…'차기 총수 유력' 허용수 행보 본격화>

 

자베르 CEO는 "블루 수소와 암모니아 사업 개발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했다"며 "전 세계가 에너지 전환을 모색하는 가운데 수소와 암모니아가 탄소 제로 연료로써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GS에너지는 2015년부터 ADNOC의 UAE 육상 생산 광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 유전 개발 역사상 단일사업 기준 최대 규모인 40년간 약 8억 배럴의 원유 생산량을 확보했다. 2019년 유전 개발·LNG 트레이딩·원유 정제·주유소 사업 관련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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