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SBI 자회사, '투자사기' 논란에 철수 결정

태양광 투자 상품, 다른 용도로 사용
이자 지급 지연으로 투자자 피해 발생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금융기업 SBI그룹의 자회사 SBI소셜렌딩이 투자 사기 논란으로 사업에서 철수한다.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모은 자금을 애초 목적과 다르게 사용한 사실이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BI그룹은 SBI소셜렌딩의 철수를 결정했다. SBI소셜렌딩은 태양광 발전 사업 투자를 목적으로 자금을 모았는데 이 가운데 일부를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이자 지급이 지연되면서 투자자 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SBI그룹은 지난 2월 "SBI소셜렌딩 대출 사업 운영에 중대한 문제가가 발생했다"며 외부 인사로 구성된 제3자위원회를 설치하고 조사를 진행해 왔다. <본보 2021년 2월 17일자 참고 : 日 SBI, 일부 고객 투자금 지급불능?…"중대 문제 발생">

 

SBI그룹은 조사 결과 더 이상 사업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이미 신규 자금 모집과 대출을 중단한 상태로 기존 펀드의 회수·반환이 끝나며 법인 청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SBI소셜렌딩은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기업에 대출해주는 개인간(P2P) 대출과 클라우드 펀딩 등 소셜렌딩 사업을 수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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