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이탈리아에 한국 영화를 알리는 창인 '피렌체 한국영화제'를 공식 후원하고 나섰다. 한국영화 홍보는 물론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피렌체 한국영화제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해외에 한국 영화를 알리는 의미있는 자리인 만큼 메인 스폰서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피렌체 한국영화제는 지난 21일 개막했다.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상영과 극장(라콤파냐) 상영을 병행하고 있다.
작품 수만 보면 작년 대비 2배 이상 많아졌다. 장편 49편, 단편 33편, VR(가상현실) 7편 등 총 100편의 한국 영화가 현지 관객과 만난다. 온라인으로 상영작 100편이 모두 공개되고, 이 중 20편은 극장 스크린에 올라갈 예정이다.
특히 배우·감독·프로듀서로 1인 3역을 소화하며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문소리 씨 특별전과 작년 12월 세상을 떠난 김기덕 감독 회고전도 준비됐다. 아울러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 우수 다큐멘터리 4편을 'K-다큐멘터리' 섹션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뉴 코리안 웨이브' 섹션에서는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의 우수 한국 영화들이 선별 상영된다.
한국 영화의 미래 재목이 될 젊은 신예 감독들의 독립영화 7편도 'K-인디펜던트'라는 섹션으로 이탈리아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영화 외에 무용 예술단체 '아트 프로젝트 보라'와 '클랜타몽'의 온라인 무용 공연 등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현대차는 이번 영화제를 비롯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행사에 적극 후원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영화를 홍보하는 대대적인 자리에 현대차가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물론 문화를 선도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