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메이트 리막(Mate Rimac) 크로아티아 전기차 기업 리막 오토모빌리티 대표 등 스타트업을 대표하는 인물들의 설립 비하인드 등을 청취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설립 초기 단계에 있었던 에피소드부터 향후 계획까지 다양한 스토리를 들을 수 있는 만큼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미국 기술·스타트업 전문 온라인 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다음달 9일 '모빌리티 2021'을 개최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각국 스타트업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직접 출연해 설립 당시 비하인드 스토리와 향후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계획에 대해 전달하는 시간을 마련한다는 것.
모빌리티 2021 참석을 위해서는 따로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티켓 가격은 55~380달러(한화 약 6만~42만원)이다. 테크크런치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가상 이벤트에는 고성능 하이퍼 전동형 시스템과 순수전기차(EV) 스포츠카 분야의 강자로 떠오른 메이트 리막 리막 오토모빌리티 대표가 등장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메이트 리막 대표는 차고에서 1인 스타트업으로 시작할 당시 상황부터 포르쉐와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파트너십을 맺기까지 스토리를 생생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2009년 설립된 리막 오토모빌리는 2011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대출력 1088마력에 이르는 2인승 전기 스포츠카 '콘셉트원'을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1인 스타트업 설립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후 5년 뒤인 2016년에는 제네바 모터쇼에 참가해 콘셉트원을 바탕으로 한 양산형 모델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키웠고 2019년 현대차와 기아로부터 각각 6400만 유로(약 880억원), 1600만 유로(약 22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포르쉐 또한 2018년 리막 오토모빌리티의 지분 10%를 확보한 후 이듬해 9월 15%까지 늘렸다. 지난 3월 24%로 지분을 확대하며 리막 오토모빌리의 주요 주주가 됐다.
모빌리티 2021 행사에는 메이트 리막 대표를 비롯해 칼 이아그넴마(Karl Iagnemma) 모셔널 사장과 크리스 엄슨(Chris Urmson) 오로라 사장도 연사로 등장한다. 이들 역시 스타트업의 대표주자로써 초창기 설립부터 현재까지의 에피소드를 나눌 계획이다.
이 밖에 팜 플레처(Pam Fletcher) GM 글로벌 혁신 담당 부사장, 알렉스 왕(Alex Wang) 스케일 AI(Scale AI) 대표, 조벤 비버트(JoeBen Bevirt) 조비 애비에이션 대표 등 미래 모빌리티 관련 유명인사들이 대거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리막은 최근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본사를 방문해 폭스바겐 경영진과 만나 부가티 인수를 눈의 중이다. 현재 협상 막바지로 폭스바겐은 부가티를 매각하는 대가로 현금 대신 리막 오토모빌리의 지분 40% 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