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마크 델 로쏘 북미 CEO "올해 美서 2배 판매할 것"

현지 매체 인터뷰…"반도체발 공급 차질 제한적"

 

[더구루=김도담 기자] 마크 델 로쏘 제네시스 북미 총괄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미국 시장 판매량을 지난해의 두 배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공급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것.

 

19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더 디트로이트 뷰로' 보도에 따르면 로쏘 CEO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지난해의 두 배를 판매한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제네시스 미국 생산 계획을 묻는 매체의 질문에 "브랜드가 성장을 이어가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며 이 같이 답했다.

 

현재 추이만 보면 공격적인 판매 목표라곤 할 수 없다. 제네시스는 올 1~4월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141.9% 늘어난 1만1516대를 판매했다. 이미 2.5배에 가까운 판매 증가 흐름이다. G70과 G80, G90 세단 라인업 판매도 큰 폭 늘어난 가운데 첫 SUV GV80도 출시 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제네시스는 두 번째 SUV인 GV70도 올 여름부터 북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브랜드 첫 전기차도 올해부터 나온다.

4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제네시스는 전년보다 308.7% 늘어난 3294대를 판매했으며 이중 절반이 넘는 1894대가 GV80이었다. 이마저도 공급이 부족해 수요를 맞추지 못하는 실정이란 게 로쏘의 설명이다.

 

즉 로쏘 CEO가 밝힌 올해 제네시스의 미국 시장 목표는 사실상 공급 목표로 해석할 수 있다. 최근 전 자동차 업계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과 공급에 차질을 주고 있다. 이와 관련, 로쏘 CEO는 "현재 SUV 신차 물량이 충분하다곤 할 수 없다"며 "그러나 제네시스는 현대차그룹의 보석 같은 존재이자 고급 브랜드로서 내 기대보다는 많은 물량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희소성이 중요한 고급 자동차 브랜드로서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건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제네시스는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9일 2015년 11월 G90 출시 이후 5년 반 만에 누적 5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이 기간 특히 미국 단일 시장에서만 9만7869대를 판매하며 10만대를 눈 앞에 뒀다.

 

로쏘 CEO는 "제네시스는 5년 전 신차나 정비가 끝난 차를 고객에게 직접 인도하는 등의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처음 선보였고 지금도 이 같은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우리는 젊고 용감한 브랜드로서 고객 개개인에 맞는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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