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중동-이집트간 블록체인 송금 비스 도입

이집트내셔널은행과 서비스 제휴
블록체인 네트워크 '리플넷' 글로벌 확장 속도

 

[더구루=홍성환 기자] 블록체인 기업 리플이 중동과 아프리카 간 블록체인 기반 송금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자사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리플넷'의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리플은 이집트 국영 상업은행 이집트내셔널뱅크(National Bank of Egypt)와 해외 송금 서비스 제휴를 맺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아랍에미리트(UAE) 소재 금융 서비스 업체 루루(LuLu)를 통해 중동과 이집트 간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집트의 해외 송금 규모는 지난해 240억 달러(약 27조원)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를 받는다.

 

이집트내셔널뱅크 관계자는 "이번 제휴를 통해 비용와 시간을 절감해 해외 송금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집트와 UAE 간 거래를 더욱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리플은 최근 블록체인 네트워크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BI그룹과 설립한 합작사 SBI리플아시아를 통해 캄보디아에 블록체인 송금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최근 캄보디아 중앙은행(NBC)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고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본보 2021년 5월 12일자 참고 : SBI·리플, 블록체인 기반 국경간 송금서비스 확장 본격화>

 

앞서 지난 3월에는 아시아 지역 최대 국경간 결제 기업인 트랭글로(Tranglo)의 지분 40%를 인수하기도 했다. 

 

한편, 리플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전이 마무리되면 IPO를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SEC는 지난해 12월 리플이 암호화폐가 아닌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증권이라며 리플 출범을 주도한 리플랩스와 경영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최대 파트너인 일본 금융그룹 SBI그룹의 기타오 요시타카 회장은 지난달 "리플 경영진은 현재 소송이 끝나면 상장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한다"이라고 밝혔다. SBI그룹은 리플의 초기 투자자로, 외부 투자자 가운데 리플랩스의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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