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SK 협력사' 덕양산업, 美 조지아에 배터리 모듈부품공장 설립…1천만불 투자

2만1367㎡ 규모 생산기지…배터리 모듈부품 SK에 납품 예정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와 SK 협력사인 덕양산업이 미국 조지아주에 배터리 모듈부품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최근 미국에서 전기차 생산을 결정한 현대차와 SK이노베이션 미국공장에 원활한 부품 공급이 기대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덕양산업은 미국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브라셀턴에 배터리 모듈부품 공장을 설립한다. 총 1000만 달러(약 113억원)를 투입, 연면적 2만1367㎡ 규모로 짓는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배터리 모듈부품은 고객사인 SK배터리 아메리카(SKBA) 현지공장에 납품할 예정이다. 현재 계약이 진행 중이다.

 

이번 공장 설립은 SKBA뿐 아니라 미국에 생산 거점을 둔 현대차와 기아을 비롯한 현지 전기차 생산 업체에 배터리 모듈부품 공급 확대를 위한 것이다.

 

덕양산업은 배터리 모듈부품 외에도 칵핏 모듈, 도어 트림 패널 모듈 등 내장 부품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 공급하는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손동인 덕양산업 대표는 "이번 공장 설립으로 현지 일자리 285개가 창출되는 것은 물론 많은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더 나은 서비스와 제품으로 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기로 한 현대차는 부품 조달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덕양산업은 현대차와 향후 6년간 1조6000억원 규모의 칵핏 모듈 생산 계약을 체결, 공급하고 있다. 아이오닉5의 경우 덕양산업의 칵핏 모듈이 내장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최근 8조원 규모 대미 투자 소식을 밝히며 미국 전기차 생산을 공식화했다. 내년 중 앨라배마 공장에서 아이오닉5를 생산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최근 미국 전기차 로드맵을 일부 수정하고 오는 2023년 아이오닉7을 미국 현지 생산하기로 했다. 배터리는 SK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장착될 예정이다. <본보 2021년 5월 13일 [단독] 현대차, 2023년 '아이오닉7' 美서 생산한다…'SK 베터리' 탑재>

 

업계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과 덕양산업의 현지 생산라인 가동은 현대차가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데 있어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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