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싱가포르 바이오 스타트업 '허밍버드' 이사회 합류

김기일 SK 부사장, 허밍버드 바이오사이언스 이사 선임
허밍버드, 1400억원 규모 시리즈C 라운드 완료
SK㈜·미래에셋 추자 투자 단행

 

[더구루=홍성환 기자] SK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이 싱가포르 바이오 벤처기업 허밍버드 바이오사이언스(Hummingbird Bioscience)에 추가로 투자했다. 이번 투자로 SK㈜ 바이오투자센터 소속 김기일 부사장이 허밍버드 이사회에 합류하게 된다.

 

허밍버드는 17일(현지시간) 1억2500만 달러(약 1400억원) 규모 시리즈C 자금 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덴마크계 글로벌 제약사 노보홀딩스 주도로 이뤄졌다. 기존 투자자인 SK와 미래에셋벤처스가 참여했다. 이외에 프레이저헬스케어파트너스, 옥타곤캐피탈, EDBI, 암젠벤처스 등 다수의 신규 투자자들도 투자했다.

 

허밍버드는 글로벌 제약사 연구원들이 지난 2015년 설립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본사는 싱가포르에 있으며 미국 휴스턴에 임상개발센터를 두고 있다. 허밍버드는 지난해 10월 싱가포르 보건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HMBD-115'의 임상 1상 시험을 허가받았다. <본보 2020년 10월 28일자 참고 : 'SK 투자' 싱가포르 바이오 벤처 허밍버드, 코로나 치료체 임상 돌입>

 

허밍버드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주요 신약의 임상 시험과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 등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기일 SK 부사장은 허밍버드 이사로 선임됐다. 앞서 SK는 지난해 이 회사에 투자하면서 이사회 의결권을 확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그룹 차원에서 투자를 확대하는 바이오 사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김기일 부사장은 NS인베스트먼트 대표 출신으로 올해 1월 SK 바이오투자센터에 임원급으로 합류했다. 바이오 관련 투자와 인수합병(M&A)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전문가로 평가를 받는다.

 

김 부사장은 "새로운 항체 기반 치료제는 상당한 잠재력이 있으며 허밍버드의 플랫폼을 통해 고부가가치의 항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허밍버드와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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