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2021 계획 발표…행사 전용 온라인 포털 개설

이달 말부터 등록 시작…전시부스·라운지 등 쌍방향 핵심

 

[더구루=홍성일 기자] 북미 최대 게임쇼 'E3 2021'의 디지털 행사 계획이 발표됐다. E3는 디지털로 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둔 계획을 마련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비디오게임산업협회(ESA, Entertainment Software Association)가 E3 2021 주최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E3는 다음달 12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온라인으로만 진행된다. 

 

ESA는 올해 행사를 위해 쌍방향 소통 기능이 강화된 E3 전용 포털을 개설한다. 해당 포털에 접속하기 위한 신청은 이달 말부터 진행된다. E3 전용 포털에는 전시부스, 라운지, 포럼, 리더보드, 프로필 등의 기능이 제공된다. 전시부스는 VOD를 비롯해 참가업체들의 콘텐츠가 공급되는 포털 내 허브이며 라운지는 참가자들의 온라인 모임 장소의 역할을 한다. 

 

포럼은 참가자 간의 토론과 토론 내용을 공유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리더 보스는 포털 내 수집 요소 등을 추가해 이를 확보한 참가자들의 순위를 표시해 게임을 즐기는 듯한 재미를 줄 예정이다. 또한 참가자들은 자신만의 개성있는 프로필도 만들 수 있다. 

 

업계에서는 E3가 쌍방향성을 강화한 포털을 통해 기존의 우려를 씻어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3 온라인 개최 소식이 알려지자 스트리밍 위주의 계획이 매력없다는 얘기가 많았기 때문이다.

 

레지 피서메 전 미국 닌텐도 CEO는 지난 2월 15일 게임 팟캐스트 방송인 '게이머태그 라디오'에 출연해 미국 비디오게임산업협회(ESA, Entertainment Software Association)가 E3 2021의 온라인 개최를 추진 계획에 동의한다고 밝히면서도 현재까지 ESA가 공개한 E3 기획안은 "매력이 없다"고 혹평했다. 

 

레지 피서메는 "E3를 찾는 게임 팬들은 아직 출시되지 않은 게임을 플레이하기를 원한다"며 "게임 팬과 유저들이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E3의 계획안은 그 길을 따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E3의 성공적인 미래는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강화하면서 개발사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뭐든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야 가능할 것"이라며 "지난해 제프 케일리가 개최한 '썸머 게임 페스트'가 해낸 일"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SA는 올해 E3를 통해 전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우려를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ESA 관계자는 "E3를 디지털로 진행하기로 결정하면서부터 전 세계 팬들에게 일반적인 라이브 스트림 서비스를 뛰어넘는 양방향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이에 팬, 미디어, 전문가가 함께 어우러지는 E3만의 경험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