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호주 디킨대학교와 'MOU'…장갑차 수주 총력

질롱 캠퍼스에서 MOU 체결
지역사회 발전 기여
호주 장갑차 수주 발판 마련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가 호주 디킨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호주 질롱시에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5조원' 규모의 호주 장갑차 수주전에 참여 중인 한화디펜스가 지역사회 공헌을 펼쳐 수주전에 유리한 위치를 점한다는 각오다. <본보 2019년 10월 9일 참고 [단독] 한화, 질롱에 생산시설 마련...호주 장갑차 수주 '청신호'>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 호주법인은 지난 6일(현지시간) 호주 디킨대학교 지능형 시스템 연구 및 혁신 연구소(IISRI)가 있는 질롱 원폰즈 캠퍼스에서 디킨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이안 마틴 디킨대 부학장과 팀 박 한화디펜스 호주법인 전략 및 비즈니스 개발 책임자가 참석해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디킨대와 한화의 모델링과 시뮬레이션, 머신러닝 애플리케이션, 인적 성과 등의 협력이 촉진될 예정이다.

 

디킨대학교는 호주 빅토리아주이 위치한 대학교로 교내 많은 학과들이 세계 랭킹 상위권에 있다. 수준 높은 수업과 취업률 덕에 호주 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교과서 수업만 하는게 아니라 실습과 실무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취업전 경험을 쌓을수 있기로 유명하다.

 

마틴 부학장은 "이번 MOU는 두 기관의 상호 이익에는 다양한 신흥 기술과 선진 제조업이 포함되며 교육과 고용 기회를 통해 지역 경제를 성장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특히 MOU는 첨단 지능형 기술에서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파트너십 접근 방식을 반영하며 기술 설계,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미래 플랫폼 제어에서 AI의 더 나은 적용을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러면서 대학교 연구와 개발 역량 강화로 질롱시 발전에 기여한다. 

 

또한 MOU 체결을 통해 지능형 시스템 분야의 연구·기술 혁신을 지속 번영하고, 스마트한 3자 정부-대학-커뮤니티 파트너십을 통해 호주의 주권역량을 확립할 수 있게 한다.

 

리차드 조 한화디펜스 호주법인 대표(상무)는 "이번 제휴는 첨단기술의 현지 개발, 고부가가치 현지 고용의 발전, 궁극적으로는 첨단기술 수출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한화디펜스가 호주 질롱 대학과 손을 잡은 건 호주 장갑차 사업 수주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한화디펜스는 5조원 규모의 호주 장갑차 사업 확보를 위한 최종 시험대에 올랐다. 최종 관문인 성능 평가를 위해 시제기를 전달, 평가에 나선 것. 호주는 한화디펜스와 독일 라인메탈디펜스로부터 시제기 각각 3대씩 총 6대를 전달받아 성능테스트를 시행한다. <본보 2021년 2월 16일 참고 한화 장갑차 '5조 수주전' 최종 시험대 올라>
 

평가는 약 10개월 간 호주 육군 주관으로 진행되며, 이 기간 차량 성능과 방호 능력 테스트, 운용자교육·평가 등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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