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탄소저감 연구사업 완료

미국선급, 현대중공업·현대글로벌서비스와 공동프로젝트 진행
탈탄소화·디지털화 모색…IMO 환경규제 대응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탄소저감 사업을 완료했다.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에 적극 대응하려는 현대중공업그룹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그룹 내 선박 유지·보수·수리업체 현대글로벌서비스(HGS)는 미국선급(ABS)과 함께 해양산업을 위한 탈탄소화와 디지털화를 모색하는 공동개발사업(JDP)를 최근 성공적으로 끝냈다. 

 

이 프로젝트는 에너지 효율 기술과 LNG 벙커링 분석 및 스마트 기술을 통합한 선박의 탄소배출 시뮬레이션과 모델링을 주로 다뤘다. 특히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의 탄소 발자국에 대한 자세한 시뮬레이션과 모델링을 통해 탄소 배출량 분석 및 최적화 된 에너지 효율 기술에 대한 통찰이 이뤄졌다. 그러면서 사용 가능한 LNG 벙커링 옵션에 대한 상세한 연구도 완료됐다.

 

ABS는 최근 AI 함대 모니터링과 성능 분석을 제공하는 육상 서비스 검토에 따라 HGS Hi4S(Hyundai Intelligent Smart Solution Service System)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내렸다. 이 승인에는 HGS Hi4S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 분석을 활용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설정한다.

 

패트릭 아이언 ABS 글로벌 엔지니어링 및 기술 수석 부사장은 "ABS, HHI, HGS는 사업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해운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일련의 트레일블레이징 프로젝트로 해양 및 해양 산업의 미래를 함께 형성했다"며 "IMO의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을 위해 탈탄소화 및 디지털화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초점을 맞춰야 하는데 이 프로젝트는 이러한 필수적인 요소들을 결합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동프로젝트 완료로 현대중공업그룹은 IMO 규제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해운‧조선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탈탄소화에 기여한다. 

 

IMO는 국제 해운업계의 온실가스 배출 억제를 위해 2030년 이후 발주 선박에 대해 2008년 대비 탄소배출량을 40%, 2050년에는 50%까지 감축하는 것을 결정했다. 온실가스 배출 총량을 50% 저감하는 목표(GHG Strategy)를 예고해 조선·해운업계는 탈탄소 과제를 떠안았다.

 

주원호 HHI 기술본부장은 "현대중공업그룹은 환경 규제를 넘어 해양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며 "우리 선박이 2050년 이전 IMO의 환경규정을 완벽하게 준수하고 있지만, LNG 이중연료 추진시스템으로 이번 공동연구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수 HGS 디지털제어사업부문 이사는 "우리의 Hi4S, 스마트 기술 플랫폼이 ABS로부터 초기 승인을 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우리의 노력이 해운업계 데이터 생태계의 디지털 전환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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