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브라질공장 확장' 정부 승인…일자리 규모 2배↑

지난달 한차례 반려 "고용 효과 미미"
3억2500만 헤알 투자·1만2000㎡ 확장
브라질 내 유일한 생산거점 기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브라질 마나우스 공장 투자 계획이 현지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 일자리 창출 규모를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스마트폰 사업 철수에 따른 생산시설 확장 이전 프로젝트 실행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브라질 경제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이사회에서 LG전자의 아마조나스주 소재 마나우스 공장 확장 계획을 승인했다. 

 

지난달 투자 규모 대비 일자리 창출 효과가 미미하다는 이유로 한 차례 반려된 바 있다. <본보 2021년 4월 29일 참고 브라질 마나우스 공단관리청 "일자리 창출효과 미미"…LG전자 공장이전 '제동'> LG전자는 기존 68개에서 150개로 일자리를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윌슨 리마 아마조나스주 주지사는 "브라질 경제부의 생산성·고용·경쟁력 분야 담당인 카를루스 다 코스타 차관이 LG전자의 마나우스 공장 확장 프로젝트를 승인했다"며 "이를 통해 우리는 회사가 초기에 계획했던 것보다 2배 이상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LG전자는 3억2500만 헤알(약 663억원)을 쏟아 마나우스 공장을 1만2000㎡(약 3630평) 확장, 노트북과 모니터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오는 7월부터 마나우스 산업단지(PIM)에서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사업 종료에 따라 기존 따우빠테 시설을 폐쇄하고 생산시설 이전을 결정했다. 따우빠테 공장은 콜센터 직원만 유지한다. 공장 이전을 완료하면 마나우스 생산시설은 LG전자의 브라질 내 유일한 생산 거점기지가 된다. 

 

이번 투자로 LG전자는 아마조나스주에서 4번째로 큰 고용주로 거듭나게 됐다. 확장 이전을 통해 총 2200여 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LG전자는 1995년 마나우스 공장을 세우고 브라질에 진출했다. TV와 전자레인지, DVD 플레이어 등을 생산했으며 2001년 에어컨 공장을 짓고 생산품목을 다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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