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SK하이닉스 '인텔 인수' 심사결과 7월 발표

1단계 심사 착수…7월 2단계 심사 여부 결정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를 심사하는 영국 규제 당국이 오는 7월 결과를 발표한다. 추후 검토해 2차 조사 여부를 결정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및 SSD 사업부 인수와 관련해 공식적인 1단계 조사를 시작한다"고 공지했다.

 

CMA는 "1단계 조사의 마감 시한은 오는 7월 5일이며, 이때 2단계 조사 여부도 발표할 것"이라며 "다만 합병 평가 과정에서 변동 사항이 발생하면 기한이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심사를 통해 △시장 경쟁을 감소시키는지 △고객사들이 손해를 입지 않는지 등을 살필 계획이다. 1단계 조사를 진행한 뒤 영국 정부 관련 부처에 전달한다. 당국은 지난 7일 이같은 내용을 거래 당사자인 SK하이닉스와 인텔 측에 통보했다. 

 

CMA는 지난달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에 대한 반독점 심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히고, 약 2주에 걸쳐 이해관계자들의 의견들 들었다. <본보 2021년 4월 29일 참고 英 경쟁당국, 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심사>

 

SK하이닉스는 작년 10월 90억 달러(약 9조9600억원)에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에서 반독점 심사를 받았다. 지난해 말 미국 연방통상위원회(FTC)의 반독점 심사를 통과했다. 지난 3월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투자 심의에서도 승인 통보를 받으며 미국의 심사 절차를 마쳤다. 유럽연합(EU) 반독점 규제 당국도 심사를 진행 중이며 오는 20일 승인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주요국의 심사 절차가 모두 끝나면 SK하이닉스는 인텔에 1차로 70억 달러(약 8조원)을 지불하고 중국 다롄 공장 이외 자산을 이전 받는다. 2025년 3월 나머지 20억 달러(약 2조원)을 주면 다롄 공장까지 넘겨받아 인수가 완전히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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