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마트 '레이지 에이커스' 6호점 할리우드에 출점…美 공략 속도

현지 부동산 업체 'CGI+'와 장기 임대 계약
면적 2229㎡ 규모로 내년 1분기 오픈 예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마트 미국 자회사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레이지 에이커스'(Lazy Acres) 매장을 신규 출점한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미국 공략 행보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레이지 에이커스' 6호점 출점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미국 자회사 굿푸드홀딩스는 내년에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와 로스펠리스 근교에 레이지 에이커스 6호점을 오픈한다. 연면적은 2229㎡에 달한다. 이를 위해 굿푸드 홀딩스는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인 CGI+부동산투자전략과 장기 임대를 체결했다. 

 

굿푸드홀딩스은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789㎡ 면적을 증축, 연면적을 30%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연내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1분기 영업한다는 방침이다.  

 

레이지 에이커스는 건강보조식품과 뷰티상품군에 기반을 둔 내츄럴 그로서리 스토어로서 LA와 샌디에고 등 5곳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굿푸드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출점으로 할리우드와 로스펠리스 지역에 레이지 에이커스의 웰빙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향후 고객접점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굿푸드홀딩스, 2000억 투자 '고객 접점' 확대

 

레이지 에이커스의 이번 출점은 이마트 미국 사업 공략 전략과 궤를 같이 한다. 이마트는 굿푸드홀딩스를 통해 2000억원 가량을 투자, 미국 내 고객 접점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굿푸드홀딩스의 유기농 체인마트 뉴 시즌스 마켓 2곳을 미국 위싱턴주 밴쿠버과 오리건주 레이크 오스위고에 신규 출점하기로 했다. <본보 2021년 3월 9일 참고 [단독] 이마트, 美 사업 본격 드라이브…'뉴 시즌스 마켓' 2곳 출점>
 

신규 출점은 '포스트 코로나' 전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굿푸드홀딩스는 신규 출점 배경으로 △시장점유율 확대 △고객 서비스 확대 △지역사회 영향 등을 꼽았다. 정 부회장은 코로나19 대유행 후 소비자들 사이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자 미국 고급 식료품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앞서 굿푸드홀딩스 닐 스턴 최고경영자(CEO)는 "전략적인 인수와 공격적인 매장 확장에 주력할 것"이라며 "향후 5~10년안에 현재 시장에서 50% 더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굿푸드홀딩스는 △브리스톨 팜스 △레이지 에이커스 △메트로폴리탄 마켓 △뉴 시즌즈 마켓 △뉴리프 마켓 등 다양한 유통 브랜드를 보유한 지주회사다. 이마트는 지난 2018년 2억7500만달러(약 3000억원)를 투자, 굿푸드홀딩스 지분 100% 인수했었다. 이어 지난 2019년 4억7500만 달러(약 5254억원)을 들여 뉴 시즌스 마켓도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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