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재출시 앞둔 '배그 모바일', 개인정보보호·게임중독 집중 보강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의 모바일 배틀로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의 출시가 발표되면서 기존 서비스되던 글로벌 버전에서 달라지는 점도 확인되고 있다. 크래프톤은 인도 내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대한 다양한 논란이 있었던만큼 이에 대응한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 

 

크래프톤은 6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의 로고를 공개했다. 크래프톤은 기존에 사용했던 '펍지(PUBG, 플레이어 언노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라는 이름을 붙이며 인도만을 위한 게임을 만들었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크래프톤은 신규 로고를 공개하며 무엇보다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대책을 홍보하는데 열을 올렸다. 기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도 금지가 텐센트를 통한 중국으로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원인이었기 때문이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의 서버를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를 기반으로 하기로 결정하면서 중국과 거리를 뒀다. 또한 해당서버가 인도와 싱가포르 등에 구축돼 있기때문에 보안에 대한 우려사항이 없음을 강조했다. 

 

개인정보보호 외에도 크래프톤이 강조한 것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보호대책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인도에서 서비스가 중단되기 이전부터 '게임중독'을 상징하는 게임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지난해 1월 인도 구자라트 주정부는 구자라트 주 아동권리 보호위원회의 제안에 따라 주 내의 나이가 어린 초등학생(6~11세)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플레이를 금지시키기도 했다. 또한 나렌드라 모디 총리도 국민들과의 소통의 자리에서 게임중독에 대해서 질문한 한 여성에게 "PUBG와 관련있나?"라는 질문을 할 정도로 논란이 됐다. 특히 프리얀크 카눙고 인도 아동 권리보호위원회 위원장은 직접적으로 "온라인 게임에 대한 법률이 정비되기 전까지 PUBG모바일의 재출시는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나서는 등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재출시에 대해서 반대여론이 있어왔다. 

 

크래프톤도 이런 논란을 인식하고 18세 미만 청소년의 배틀그라운드 플레이를 위해서 부모의 동의가 필요하게 정책을 바꿨다. 또한 청소년이 부모의 전화 등을 통해 몰래 동의를 한 경우에도 부모가 원할 경우 계정을 삭제할 수 있게 했다. 게임플레이에서도 청소년 유저는 하루 3시간 이상 플레이 할 수 없게했으며 인앱 결제도 7000루피(약 10만원)을 넘을 수 없게했다. 

 

임우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본부 본부장은 "많은 인도 팬들이 기다리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출시가 임박했다. 현재 사전예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출시 기념의 한정판 의상 등 다양한 인게임 이벤트와 콘텐츠도 마련돼 있다"며 "각종 게임 대회와 리그를 구성해 인도의 이스포츠 생태계 육성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는 6월 중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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