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오는 7월 英서 전기차 'iX3' 공개…OST 거장의 인공 엔진음 탑재

'오스카 수상' 한스짐머, 음향 제작 참여
연말까지 'i4 그란 쿠페'도 선보일 예정

 

[더구루=윤진웅 기자] BMW가 영화 OST 구루가 만든 인공 음향을 탑재한 'iX3'와 'i4 그란 쿠페' 등 전기차 2종을 선보인다.

 

BMW는 오는 7월 독일 유명 작곡가 한스 짐머(Hans Zimmer)가 제작한 인공 음향을 탑재한 X3 기반의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3'를 선보인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어 연말까지 'i4 그란 쿠페'(i4 Gran Coupe)에도 새로운 음향을 탑재해 출시한다고 덧붙였다.

 

한스 짐머는 오스카를 수상한 영화 OST계의 구루 중 한 명이다. △라이온킹 △글래디에이터 △라스트사무라이 △캐리비안의 해적 △다빈치코드 △배트맨:다크나이트 △덩케르크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대작들의 OST를 제작했다.

 

BMW는 한스 짐머와 함께 제작한 시동음, 인공배기음, 개폐음 등의 음향을 통해 운전자에게 특별한 감성을 제공하고 자동차의 교감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스 짐머는 "자동차 엔지니어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을 스포츠카에 둘러싸여 지냈다"며 "당신께서 평생 BMW만 타셨기 때문에 엔진소리로 부모님의 귀가 여부를 파악하고 마음의 평화를 찾을 만큼 강한 감정적인 연결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BMW 전기차에 훌륭한 사운드를 적용해 운전자에게 매우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MW는 먼저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iX3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판매가는 5만8850~6만1850유로(한화 약 7955만~8360만 원)으로 책정했다.

 

한편, 한스 짐머는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 스튜디오에서 음향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BMW그룹 연구개발센터에서 전기차 사운드 디자인을 맡은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출신 이태리인 렌조 비탈레(Renzo Vitale)와 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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