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팰리세이드, 美 집단소송 당해…'화학냄새 탓'

현지로펌 헬무스 앤 존슨, 미네소타 법원에 소장 접수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 소유주들이 미국에서 현지법인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이유는 차량 실내에서 화학 냄새가 난다는 것.

 

30일 미국 미네소타 법원에 따르면 미국 로펌 '헬무스 앤 존슨'(Hellmuth & Johnson)은 29일(현지시간) 팰리세이드에서 정체불명의 악취가 난다는 이유로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를 상대로 소장을 접수했다.

 

미국 소비자는 소장을 통해 악취로 인해 구토가 유발되는 등의 불편함을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해 8월 부터 같은 문제로 소비자 불만을 지속해서 접수했으나 리콜 등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집단 소송에 나선 한 소유주는 "자동차 대리점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는 등 고객 서비스에 종사했기 때문에 고객 서비스가 어떤 것인지 알고 있다"며 "현대차는 고객들의 우려와 반복되는 불만 접수에도 어떠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집단 소송은 팰리세이드 미국 판매에 영향을 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SUV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총 7만540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14.7% 늘어난 수치로 월간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 총 판매량은 63만8711대다. 

 

특히 팰리세이드는 지난달 9184대 판매, 현지 시장 출시 후 역대 최다 월간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에 힘입어 SUV 판매 비중(40만2661대)은 6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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