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인도 정부 코로나 구호기금에 기부

1500만 루피 지원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코로나19 대유행 사태에 대응하고 있는 인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를 두고 배틀그라운드 재출시를 위해 인도 정부와의 관계를 유화적으로 풀어나가려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크래프톤은 29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주도하는 '코로나19 총리 구호기금(PM CARES)'에 1500만 루피(약 2억2500만원)를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인도 자회사인 펍지 인디아를 통해 진행됐다. 

 

코로나19 총리 구호기금(PM CARES)은 지난해 3월 조성됐으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주도, 기금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사용되고 있다. 크래프톤의 기부금은 코로나19 폭증에 대응하기 위한 의료지원, 산소 공급 장치 구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인도의 코로나19 사태는 말그래도 '생지옥'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29일 기준 하루 확진자만 37만명, 사망자는 3645명 발생했다. 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라 의료 시스템이 붕괴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정부는 인도 내 의료 시스템이 붕괴된 상황을 고려해 자국민 전부에 대해 "인도를 떠나라"고 권유했으며, 인도에 대해서 여행 경보 4단계를 발령했다. 여행 경보 4단계는 사실상 여행 금지를 뜻한다. 

 

인도 코로나19 폭증 상황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재출시를 준비하고 있던 크래프톤에도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부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재출시를 위해 진행하고 있던 대화 자체도 한동안 진행되지 못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이번 기부를 통해 인도 정부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접점을 늘린다면 향후 인도 사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도 보고 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인도는 현재 코로나19 유행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우리는 이 전례없는 위기를 퇴치하려는 인도 정부를 지원하고있다"며 "코로나19 총리 구호기금을 통해 진행된 기부가 의료 현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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