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대우차 루마니아 공장, 포드 전기차 생산기지 '탈바꿈'

전기차 버전 포함 새 경상용차 생산 계획 밝혀

 

[더구루=김도담 기자] 옛 대우자동차 루마니아 공장이 포드의 전기차 생산기지로 탈바꿈한다.

 

영국 매체 저스트오토 보도에 따르면 스튜어트 롤리(Stuart Rowley) 포드 유럽총괄 사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루마니아 크라이오바(Craiova) 공장에서의 전기차 생산 계획을 공식화했다.

 

포드 루마니아 크라이오바 공장은 대우차가 지난 1994년 루마니아 정부와 51대 49의 지분으로 공동 설립한 연간 최대 생산능력 30만대 규모의 자동차 생산공장이다.

 

설립 후 마티즈와 시엘로, 누비라 등 현지 전략차종을 생산했다. 대우차는 대우그룹 해체 이후인 1999년 GM에 인수됐으나 GM이 이곳은 인수하지 않은 채 독자 운영돼 오다가 2000년대 후반 포드가 이곳을 인수해 현재에 이르렀다.

 

포드는 현재 이곳을 퓨마 하이브리드, 에코스포트 등 배기량 1.0리터 엔진을 탑재한 경·소형차 유럽 생산기지로 활용하고 있는데 이번에 전기차 라인업 확대를 염두에 둔 경형 상업용 차 신모델 생산 계획을 확정했다.

 

포드의 전동화 계획을 고려했을 때 이곳에서 만들 신모델의 전기차 버전은 2024년 이후가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2월 포드는 오는 2024년까지 모든 자사 상업용 차에 전기차 등 탄소중립이 가능한 버전을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2030년 상업용 차 판매분의 3분의 2는 배터리 전기차(BEV)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포드가 크라이오바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한다면 포드 유럽의 세 번째 전기차 생산 공장이 된다. 포드는 이미 독일 퀠른 공장과 터키 코켈리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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